
"내가 내일부터 회사까지 운전해줄께~" 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저를 보고 남편이 놀라서 눈이 땡그래집니다
저는 불과 몇주전까지만해도 운전 걱정에 시도때도없이 땅이 꺼져라 한숨 쉬고
밥도 제대로 못먹어서 살이 3kg이 빠져버린 왕소심 왕초보였거든요
주위에서 "분당은 다른 곳보다 운전하기 쉬워. 차도 맨날 주차장에 세워두고 왜 힘들게 대중교통에 걸어다녀~" 했지만...
저는 운전이 너무 두려웠기에 '많이 걸으면 내 건강에는 좋겠지... 따로 운동 할 시간 없는 우리집 애들도 좀 걷는게 몸에 필요해...' 라고
자기합리화를 하며 10년 넘게 장롱면허로 지냈어요
하지만 두달 뒤 멀리 이사를 앞두고 아이들 학교 라이딩이 발등의 불로 되버린 상황에서 더이상 운전을 미루거나 피할 수 없었지요
한참을 초록창에 운전 연수 강사님을 찾아 헤맸고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행운처럼 만나게된 저의 구세주 칼쌤께 운전연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칼쌤은 첫 시간에 바로 저의 성향과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셨고 분당, 판교, 위례, 성남 구석구석 골목까지 단계별로 적절한 장소에서
저한테 꼭 맞는 운전연습을 지도해주셔서 하루하루 실력이 나아짐을 바로 느낄 수 있었어요
"그냥 하면 돼, 운전은 감이야" 라며 모호하고 대수롭지 않게 얘기하는 사람들과는 다르게,
칼쌤은 초보운전자들이 어떤 부분이 어렵고 힘든지를 정확하게 알고 계셔서 제가 선생님을 완전히 믿고 운전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차의 움직임, 핸들의 방향, 브레이크와 엑셀의 적절한 사용을 제 눈높이에 맞게 원리로 설명해주셨고,
도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변수와 돌발상황 대처법까지 전수해주신 덕분에
두려움으로 긴장되었던 제 어깨와 손에서 불필요한 힘이 빠지고 지금은 운전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마지막 연수 받던 날
제가 매일 지나갈 라이딩 코스를 도로 차선 하나까지 확인시켜주시고 세심하게 지도해해주셨을때 마음이 뭉클했어요
칼쌤~ 그동안 느린 왕소심 왕초보 지도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선생님께서 지도해주신 운전을 기본으로 어디에서도 안전하게 운전 잘 한다는 소리 들을 수 있도록 앞으로 꾸준히 연습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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