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보 겁쟁이도 이제 운전할수 있게 됐어요^^
- 광주지웰
- 2021-02-14 21: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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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말부터 칼쌤께 연수 받았습니다.
연수 신청 버튼을 누르기까지도 거의 한달을 고민했어요
교통이 불편한 경기 광주에 살면서 차로 15분이면 갈 거리를 4-50분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 생활을 하며
서러워서 내가 운전 하고만다 생각을 수없이 했었어요
2종 면허를 한번에 따지 못한 저에게 주변 운전자들은 어떻게 2종을 떨어지냐고 절대 운전대 잡지 말라고들 했고
은연중에 나는 못하겠지 라는 생각을 했었죠..
그러다 올해 대학원에 가게 됐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왕복 5시간이 걸리는 곳이라, 운전의 필요성을 느껴 찾아보게 됐습니다.
몇번 클릭 안하고 나이스 운전스킬 홈페이지에 왔는데, 지금생각하면 저는 참 운이 좋았어요 ㅎㅎㅎ
후기들을 보고 선생님께서는 수강생들을 위하신다는 느낌이 들어 신청을 했고 칼쌤과 운전을 하게 됐습니다.
사실 저는 신청하면서도 그 먼거리를 운전해서 다닐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안했어요ㅠ
어차피 언젠가는 배워야될 운전, 배우긴 해보되 아닌거 같으면 그냥 버스타고 다녀야지.. 라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별로 없었습니다.
칼쌤과 첫 수업때, 바로 운전대를 내어주시며 도로로 나가자고 하셔서 정말 놀랐어요 !!
위험천만 왕왕왕왕초보가 처음 운전하는 차를 뭘 믿고 타시려고 하는지ㅠㅋㅋㅋㅋ 저같으면 절대 못탈것 같거든요..ㅎㅎ
칼쌤과 첫날부터 큰 도로를 타고 죽전까지 다녀왔어요
거의 직진이 많은 도로였지만 오랜 시간을 제가 운전대를 잡고 운행했다는 사실 자체에 엄청난 뿌듯함과 희열이 들더라구요 !!
다음날부터는 조금씩 조금씩 난이도를 높인 코스들을 데려가 주셨습니다.
판교의 복잡한 도로, 성남 골목 구석구석, 경사 높은 아파트촌부터 양옆에 주차가 빼곡히 되어있는 빌라촌,
골뱅이 주차장 등등 정말 이 지역을 잘 아는분이 아니면 절대 모를만한 곳들을 쏙쏙 데려가 주셨어요.
선생님께서는 지금 제가 할수 있는 정도를 귀신처럼 잘 알아보시고 그 시기에 할 수 있고 해야하는 것들을 하게끔 해주셨고,
최대한 제가 해볼 수 있도록 핸들을 놔주셨어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선생님께서 수년간 쌓아오신 경험과 노련함을 바탕으로 제게 핸들을 맡기신 것 같아요.
솔직히 강사님들도 얼마나 무서우실까요 저도 제가 무서운데ㅠㅠㅠ
그치만 아무리 왕초보여도 위험하지 않도록 잘 케어하실 수 있는 능력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수강생이 직접 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실 수 있었고 수강생은 덕분에 더 경험하고, 빨리 늘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처음 며칠은 운전 할 생각에 전날밤 무서워서 잠도 잘 못잤는데
어느순간 전에 못하던 것을 자연스럽게 하고있는 제 모습을 보며 다음날의 운전 시간을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
저는 주로 평일동안 하고 주말은 쉬었는데 그 이틀동안 운전하고싶어서 혼났어요 ㅎㅎㅎ
골뱅이 주차장에 처음 갔던 날 스스로 너무 못해서 실망하고, 나는 진짜 감이 없나, 운전을 하면 안되는 사람인가
자책감이 들었을때 선생님께 얘기했더니 웃으시며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딨냐,
다 배우는거고 다음에 할때는 분명히 더 잘하게 된다고 말씀해 주셔서 땅굴 파다가도 나올 수 있었어요.^^
안전과 관련된 실수에서는 따끔히 충고해주시며 또 제가 자신감 없을때는 할 수있다고 위로해주셔서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경기도를 벗어나 처음 서울에 간 날, 제가 다닐 학교에 가보자고 하셔서 정말 놀랐어요
저는 제가 아직 서울 가려면 한참 멀었다고 생각했는데 충분히 갈 수 있다고 해주셨죠 !!
정말로 그 날 엄청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고 더 운전이 재밌어졌어요.
이후에 광화문에 들렀다 남산을 타고 내려올때, 남한산성의 꼬불꼬불한 길을 서투르지만 잘 오가던 날,
그리고 대망의 유명산에 다녀온날 !! 절대 잊지 못할거에요!
선생님께서 이제 유명산 가자고 하셨을때 아, 후기에서 보던 유명산을 드디어 가보는구나!! 싶어서 너무 좋았어요.
유명산은 정말, 직접 겪지 않으면 모를만큼 정말 재밌는 드라이빙이었어요 !
풍경도 너무 좋았고, 이런 구불구불한 길을 제가 가고있다는게 너무 신기했고, 올라갔다 내려오는 동안 조금 늘었다는 기분이 들어서 뿌듯했어요 !!
산이 좀 더 높고 길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끝나고 나올때 아쉬웠어요 ㅎㅎㅎ
양평을 거쳐 돌아가는 동안 유명산에서 연마?한 코너링을 연습해볼 기회가 많아서 복습까지 제대로 해볼 수 있었습니다!
차가 막혀서 팥죽은 못먹었지만, 왜 후기에서 유명산 극찬을 하셨는지 단번에 이해가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 하루로 더 많이 성장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 칼쌤과 유명산 꼭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운전은 인생과 같다고 하신 말씀이 계속 기억에 남아요.
멀리 보고, 앞과 그 앞을 예상할 줄 알아야 하고, 조급하게 서두르면 안되고,
혼자만 생각하지 않고 주변 사람들(차) 을 생각해야만 부드럽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는 말씀이 더 강하게 마음에 박힙니다.
운전만이 아닌 삶에대한 생각도 많이 배웠어요. 운전도 재밌지만 선생님과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는것도 얼마나 재밌는지요 ㅎㅎㅎㅎ
아직 배워야 할게 더 많이 남았지만, 이제는 학교에 운전해서 다닐 수 있을거라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겼어요.
한달도 안되는 시간동안 저를 이만큼이나 성장하게끔 도와주신 칼쌤께 정말 많이 감사드립니다.
나중에 자차연수 끝내고 칼쌤의 둥지를 떠나게 되는 날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아쉬워요.ㅠㅠ
네비게이션 목소리를 선생님 목소리로 바꾸고 싶다고 농담삼아 얘기했었는데 ㅎㅎㅎ
올해 칼쌤을 만나 운전을 배우게 된 일은 제게 큰 행운이에요^^
남은 수업도 열심히 배우고 선생님 둥지를 떠나게 돼도 선생님의 가르침대로 안전하게 운전하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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